일사 샤프는 호주에 관한 안내서를 쓰기에 안성맞춤인 인물이다. 그녀는 다양한 장소를 거쳐 호주에 정착했는데, 영국에서 태어나 1968년부터 동남아시아, 특히 싱가포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약했다. 영국 리즈 대학교에서 중문학을 전공했으며 타밀계 싱가포르인인 남편과 결혼했다. 1989년, 일사와 그의 남편은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을 왔고 그때부터 호주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일사 샤프는 여러 권을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싱가포르의 래플스 호텔과 크리켓 클럽, 동물원, 수영장, 도로 교통 등에 관한 안내서를 썼고,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이스트앤드오리엔탈 호텔의 역사, 한 인도네시아인의 가족사에 관한 책을 의뢰받아 쓰기도 했으며, 인도네시아의 자연과 야생동물을 생생하게 기록한 『그린 인도네시아』(1994, 옥스퍼드대학교 출판사)를 출간했다. 1970년대부터 환경운동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보존하고 개선하기 위한 비영리단체 ‘그리닝 오스트레일리아Greening Australia’의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로 일하기도 했다. 지금은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