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
컴퓨터 바탕화면에
‘시’라는 폴더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낙서하듯 주저 없이
폴더를 채웠습니다.
결국..
감히 누군가는
제 ‘한줄시’도
편하게 읽어주실 분이 계실 것이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눈으로 보자마자
가슴으로 작동되거나
쓰레기로 버려지는
그런 ‘시’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개떡같은 제 글을
찰떡처럼 읽어줄 어느 한 분
계시다면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대학시절 친구는
저에게 ‘돌담’이란 호(號)를 주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돌담’이란 제 호(號)가
좋아집니다.
그래서
돌같은 사람의 이야기란 의미를 담아
돌 담(談)이란
제목을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