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로 등단을 한 후, 밤낮 안 가리고 미친 듯이 소설을 썼습니다. 그리고 등단 1년 만에 첫 단편소설집 『그 사랑 진짜였을까?』를 출간 했을 때, 지인들은 분에 넘치는 찬사를 보내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5년이 흘렀습니다.
전염병 코로나가 전 세계를 공포와 격리상태로 만들었고, 방콕 생활을 한지도 벌써 3년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되돌아보니…, 소소하고 일상적인 소확행의 생활을 빼앗긴 대신, 방안에 칩거하면서 얻은 것도 있었습니다.
내면의 성찰과 더불어 글을 쓰기에 적합한 시기였습니다. 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회활동에서 격리된 3년간 집필에 몰두했고, 두 번째 단편소설집을 탄생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