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컨설턴트로도 내부 보안 팀원으로도 일해 본 다양한 배경을 가진 보안 엔지니어다. 보안 업계로의 진출을 시도하면서 네트워크 관리 지원직으로 경력을 시작했는데, 와이어샤크는 언제나 작업 도구 중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 에너지 분야와 금융 분야 같은 다양한 업계를 거치면서 다양한 기술들을 연마했고, 게임 회사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공격형 보안과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깊이 이해하는 경험도 했다. 컨설턴트로서 사고 대응부터 임베디드 기기 테스트까지 모든 것을 망라한 업무에 참여해봤다. 현재 애플리케이션 보안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상적인 개발자 보안 지원 업무와 내부적으로 개발된 제품 평가 업무를 하면서 보안 테스트 규모를 키우는 데 관심이 많다.
쉴 때는 아들과 게임을 즐기고, 가끔 파이썬 코드를 짜기도 하며, 식당 경영을 하는 아내의 까탈스러운 시스템 관리자 역할도 한다.
환영한다. 이 책은 필자도 흥미진진하게 쓴 책이다. 정보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온라인 가상 랩 개발과 강의 같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 둘이 노력했으니 많은 분께 흥미로울 것이고,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
와이어샤크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캡처하고 분석하는 도구다. 그저 수많은 네트워크 도구 중 하나가 아니라 정확히 그런 목적에 맞는 최적의 도구다. 원래의 이름은 이더리얼(Ethereal)이었다가 2006년 이름이 바뀐 와이어샤크는 업계에서 상당히 인정받으며 높이 평가되고 있다. 독자 여러분도 이미 그런 점은 알고 있을 텐데, 왜 이 책에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할까? 이 책을 읽는 진짜 이유는 와이어샤크가 어떻게 업무를 편리하게 바꿔주며, 어떻게 기존 기술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 줄지 탐구하기 위해서다.
이 책은 다음과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 와이어샤크를 통해 정보 보안 전문가의 기술 역량 넓히기
■ 배운 것을 적용해볼 수 있게 랩과 연습문제를 포함한 교육 자료 제공
■ 루아 스크립트를 통해 실제 시나리오에 와이어샤크가 어떤 도움이 되는지 실례 보여주기
이 책은 그저 읽기만 하는 용도가 아니다. 실제로 해보는 책이다. 다른 와이어샤크 책에서도 와이어샤크가 이렇게나 대단하다는 걸 보여줄 수는 있겠지만, 이 책은 그에 더해 기교를 연습하고, 기술을 연마하고, 와이어샤크가 제공하는 기능들에 숙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 기회는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첫 번째로 랩에서 실습하면서 본문에 있는 내용을 적용해본다. 이 책의 2장에서 랩 환경을 구축하고 이후에도 이를 계속해서 사용한다. 실습과 관련한 두 번째 기회는 루아 스크립트를 다루는 8장을 제외하고는 각 장의 마지막에 있다. 장 끝에 있는 연습문제는 대개 랩 환경에서 수행하는 꽤 어려울 만한 문제인데, 길잡이가 될 만한 힌트가 훨씬 적을 것이다. 랩과 연습문제를 헤쳐나가면서 와이어샤크를 직접 만진 시간 덕분에 책을 읽는 데 들인 시간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랩 환경은 컨테이너화 기술을 사용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독자의 컴퓨터에 꽤 가벼운 가상 환경을 직접 설치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책의 독자가 책의 내용을 실습할 수 있도록 전체 환경을 특별히 설계했다. 필자 중 한 명인 제시 불럭이 이들 랩을 개발했고 유지 관리하고 있다. 랩의 소스코드는 온라인에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2장을 참고하자.
간단히 말해 이 책은 정보 보안 전문가가 직접 따라 할 수 있는 실습 위주로 와이어샤크를 익히게 만들어진 안내서다. 연습을 통해 습득하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긴 지 한참 지난 뒤에도 와이어샤크 전문 지식을 계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