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는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학원물의 겉모습을 취하고 있지만 정작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타락한 기득권이 만드는 세상이 얼마나 끔찍한가?’에 대한 것이었다.
『독고』는 평범한 웹툰 스토리작가인 나의 삶을 변화시킨 고마운 작품이기도 하다.
『독고』를 출판하고 싶어 하는 출판사 분들과 만났고 영화로 만들고 싶어 하는 영화인들을 만났다. 그리고 OST 제작을 위해 음악인들도 만날 수 있었다. 포털에 내 인물 정보가 올라갔고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만화 『독고』 스토리를 쓰는 만화작가라고 소개할 수 있었다.
『독고』가 집 안의 세상에서 머물렀던 작가를 밖으로 나오게 만들었다. 바깥의 세상을 누비게 만들어준 것이다.
단행본으로 출간된 『독고』 역시 세상을 누비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