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독 뮌헨대학,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연구.
문학박사 학위 취득.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독문과 교수역임.
저서로는 《최신 독문법》 《현대 독어독문학 연구》
《독일 문예학 개론》 《한독 비교문학 연구?》 《독일 실존주의 문학》
《한독 비교문학 연구?》 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푸른 꽃》 《비교 문학론》 《시학의 근본 개념》
등이 있음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아카시아 향기가 교정에 가득하던 어느 봄날이었다.
젊은 문학도들은 부푼 가슴으로 푸른 노고산 언덕에 모였다. 우리는 동경과 희망 속에 푸른 꽃을 찾으려고 낮과 밤을 지새워야만 했다.
희망, 정렬, 절망, 극복, 지리함과 환희가 뒤얽힌 순례 끝에 우리는 가까스로 그 동경의 꽃을 찾았다. 그러나 정녕 그 푸른 꽃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이것은 바로 하인리히가 꿈에 본 푸른 꽃으로 영속성과 무한성을 지닌 독일 낭만주의의 이상이었다. 우리는 한없는 방황 끝에 황금시대를 되찾았던 것이다.
무덥던 여름날까지 열심히 강의를 듣던 서강생들과 이 조촐한 번역출판을 함께 기뻐하는 바이다. 번역에 도움을 주었던 제자 여러분들과 특히 교정까지 성의껏 노력해준 이주동 조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비판을 바라면서 앞으로 더 자세한 역주와 잘못된 부분은 다시 고쳐 더 나은 번역과 해설을 펴내어 독일 낭만주의 문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