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전문사 졸업.
주요 작품에 희곡 <그게 아닌데>, <맘모스 해동>, <택배 왔어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무덤이 바뀌었어요!>, <우울군 슬픈읍 늙으면>, <분노하세요!>, <마트료시카>, <우와우와우우우와>, <부인의 시대>, <초능력 갤러리>, 뮤지컬 <조선삼총사>, <신의 손을 빌린 남자>, <즐풍목우>, 각색 <성>, <백치> 등이 있다.
2011년 대전창작희곡 공모 대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신작희곡 페스티벌에 당선되었다. 2012년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201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2014년 창작산실 우수작품, 서울문화재단 창작집발간에 선정되었다. 2015년에는 전국창작희곡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창작산실 우수작품 재공연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6년 원주문화재단 창작희곡 공모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창작산실 우수작품에 선정되었다. 2020년에는 서울문화재단 창작집발간, 창작산실 우수창작극본에 선정되었고, 2022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2023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집발간에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 경기도극단 창작희곡공모 대상을 수상하였다.
우리는 부모 봉양을 제치고 자식 교육만 치중하면서 ‘내리사랑’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윤리를 들먹인다. 정부는 오로지 선거철에만 노인복지를 내세운다. 표를 얻으면 입을 씻고 귀를 닫고, 노인들을 다시 상자 줍는 일상으로 내몰았다. 아무도 대책을 내놓지 않는데 너도 나도 모두 늙어 간다. 늙어 가는 이들만 늘고 있다. 여전히 상자만이 수많은 노인의 생계를 책임진 채.
짐 싸는 데 필요한 상자를 주우러 동네를 돌다 포기했다. 삶의 무게처럼 리어카를 질질 끌고 가는 노인들을 보고 있자니, 누군가에겐 생존 수단인 상자를 취하는 것도 괜히 죄를 짓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