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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캐럴(Carroll, James)자신의 탄생과 함께 미국 패권의 비극이 시작됐다는 운명론을 펼치는 작가. 루스벨트가 독일과 일본에게 무조건 항복할 것을 요구하고, 독일 본토를 폭격하는 포인트블랭크 작전이 개시되었으며, 펜타곤 건물이 준공되고, 로스앨러모스에서 본격적으로 원자폭탄 제조 연구가 시작된 1943년 1월의 마지막 주, 제임스 캐럴은 시카고에서 공군 장성의 아들로 태어났다. 캐럴의 아버지는 연방수사국FBI에서 특수 요원으로 일하다 1961년 펜타곤 산하 국방정보부DIA 국장으로 임명되어 펜타곤의 대외 정책에 깊숙이 개입한 인물이다. 대대적인 월남전 반대 시위에서 당시 가톨릭 사제 수업을 받고 있던 캐럴은 아버지가 근무하는 펜타곤 앞에서 아버지의 집무실을 바라보며 괴로워한다. 캐럴은 이와 같은 자신의 운명을 기록한 회고록 《아메리칸 레퀴엠An American Requiem: God, My Father, and the War That Came Between Us》으로 1996년 퓰리처상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그해 최고의 작가에게 돌아가는 내셔널북어워드(National Book Award)를 수상했다. 조지타운 대학교를 다니다가 워싱턴 소재 세인트폴대학(St. Paul’s College)의 폴리스트파더즈신학교(Paulist Fathers’ seminary)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1969년 가톨릭 사제가 되었다. 이 책에도 실려 있다시피 예루살렘 방문 이후로 종교에 대한 가치관이 바뀐 그는 1974년에 사제직을 떠나 작가로 전업한다. 1976년 Madonna Red라는 첫 소설을 발표한 이래 Mortal Friends(1978), Family Trade(1982), Prince of Peace(1984) 등을 썼다. 논픽션 분야의 책도 꾸준히 출간한 캐럴은 반유대주의 교회의 역사를 다룬 《콘스탄티누스의 칼Constantine’s Sword》(2001)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위치에 오르게 된다. 이후 이 책은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었다. 그 후에 출간된 Secret Father(2003)는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다. 2006년에는 펜타곤과 미국 패권주의의 비극을 다룬 《전쟁의 집House of War》으로 제1회 PEN/갤브레이스 어워드를 수상했고, 종교와 폭력의 문제에 천착하기 시작한 캐럴은 2009년에 Practicing Catholic을 출간했다. 이 책 《예루살렘 광기Jerusalem, Jerusalem》는 《커커스리뷰Kirkus Reviews》,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선정, 2011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그는 《보스턴글로브》지의 칼럼니스트이자 서포크 대학의 대표적인 상주 학자이며,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의 회원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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