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서울 출생. 독일에서 독문학과 종교음악을 전공했다. 이후 한국으로 귀국, 한동안 정착해 살다가 다시 독일로 떠났다. 독일에서 명상과 영적인 구도의 길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1995년 인도로 여행을 떠났다. 인도를 여행하던 중 다양한 명상체험을 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인도 신화에 심취하게 되었다. 현재는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네팔, 부탄을 오가며 산스크리트어와 인도 신화를 공부하고 있다.
1985년에 독일의 한 고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책 . 나에겐 생소했던 레바논 출신 작가의 삶과 압도적인 어조로 책이 던진 화두에 완전히 넋을 잃고, 몇 번을 다시 읽으며 읊조렸던 때가 있었다.
전설이나 신화 속의 신비한 이야기로 남을 법한 책 를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작가 미하일 나이미가 말하고자 했던 인간의 운명과 우주의 진리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성찰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인도의 영적인 구도자 오쇼Osho가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했던 유일한 작품’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구도의 길을 가려는 이들에서 훌륭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본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되새김질하며 살아갈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
언제나 다시 읽고 싶은 위대한 책을 세상에 선물해 준 작가, 그리고 멀리서 연락도 잘 되지 않는 나로부터 원고를 기다려준 출판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 번역이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작가가 말한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그때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