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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라 H. 로젠와인(Barbara H. Rosenwein)중세학자이자, 감정사학자이자, 시카고 로욜라 대학 명예교수다. 중세학자로서 로젠와인은 《중세의 짧은 역사》, 《중세 읽기》, 《50가지 사물에 담긴 중세》(공저), 《서양의 창조》(공저) 등을 썼다. 중세의 여러 측면 가운데서도 ‘감정’에 관심을 가졌던 로젠와인은 《중세 초기의 감정적 공동체》에서 감정에 대한 인지 이론 및 사회 구성주의 이론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미시적 역사 연구를 바탕으로 중세에 존재했던 다양한 감정적 공동체를 보여주었다. 다른 한편으로 (당시 감정사에서 주요 패러다임이었던)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문명화 과정’, 즉 감정을 억제하고 일정한 행위 규범을 받아들이면서 문명화가 이루어졌다는 주장에 대한 설득력 있는 비판을 담은 이 책은 “획기적”이고 “독창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 밖에도 《감정의 세대》, 《감정의 역사란 무엇인가》(공저) 등 감정사에 관한 책을 저술한 로젠와인은 2020년 《분노: 감정의 충돌하는 역사》로 한 가지 감정에 집중한 책을 내놓았고,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사랑에 눈을 돌렸다.” 분노보다 한층 더 어렵고, 모순적이며, 수많은 이야기와 밈, 속담, 판타지로 둘러싸여 있는 감정, 그 자체로 많고도 다양한 의미를 아우르는 것을 넘어 다른 수많은 감정(기쁨, 고통, 경이, 혼란, 자부심, 모욕감, 수치심, 평온함, 분노 등)들과 관련되어 있는 감정에. 이 책은 우리가 사랑을 무엇이라 생각하고 생각해왔는지를, 말하자면 사랑에 대한 인식의 지도를 제시한다. 우리는 어떤 틀을 통해 사랑을 이해하는가? 혹은, 우리는 사랑으로 하여금 어떤 틀을 통해 우리를 들여다보게 만드는가?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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