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을 지나치게 과신하는 경향이 있어서 "약은 몸에 좋고 독은 해롭다"고 단순하게 도식화해서 생각하지만 사실 약과 독은 동일한 것이다. 알맞게 사용할 때만이 양약이며 사용원칙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아무리 훌륭한 양약이라도 신체에 해를 주는 독으로 돌변하는 무서운 존재이므로 양면성을 갖고 있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약을 올바로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1980년 대 의약관련 홍보지와 전문 주·월간지에 계제 했 던 글 중에서 약과 관련된 것만을 선정하여 1998년 [의약의 세계]로 출간한 바 있고 KBS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초판이 출간된 지 10년이 가까워지면서 개정판을 내야겠다고 생각은 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새 천년을 맞게 되었 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하물며 모든 것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지금 의약분야도 예외일 수 없다. 그래서 지금 시각에 맞지 않는 부분은 다시 쓰거나 삭제했고 또한 90년대헤 썼던 글을 추가로 보탰으며 시사성이 있는 분야는 새로 집필하여 [알아야 할 약과 건강상식] 상·하 두권으로 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내용 분류도 다시 했으며 "약과 섹스"와 "독에서 약으로 "항을 추가했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제 각기 독립적으로 집필했던 것이어서 체계적인 저서는 아니지만 책 내용의 전체적은 흐름은 약과 건강에 대한 올바 른 이해의 추구이다. 독자에 따라 집필했던 내용상의 난이도에 차이가 있으나 알아두면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테마에 관하여 가능한 한 이 해하기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서술하려고 노력했다.
(작가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