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유럽에서 천문학과 과학 혁명의 중추적 역할을 한 폴란드 출신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 현대 천문학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이다. 1473년 폴란드의 토룬에서 태어난 그는 크라쿠프 대학교에서 수학과 천문학을 공부한 후,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교와 파도바 대학교에서 천문학과 법학을 공부했다. 이후 고향에서 성직자로 활동하면서 천문학 연구를 계속했다.
코페르니쿠스의 삶은 조용하고 학구적인 동시에 용기와 혁신으로 가득 찼다. 그가 활동하던 16세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난 시기였다. 종교 개혁과 대항해 시작, 강력한 왕권의 식민지 개척 등은 유럽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Copernican Revolution)’이라고 불리는 혁명은 단순히 천문학적 모델의 변경을 넘어, 인류의 우주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이는 사회 전체에 대한 이해에 적용되었다.
코페르니쿠스는 1543년에 출간된 저서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를 통해 지구를 포함한 모든 행성이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태양 중심설(헬리오 센트릭 이론)'을 주장했고, 이 이론은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지구 중심설(프톨레마이오스 체계)'을 부정하는 혁명적인 것이었다. 당시 종교적, 사회적, 과학적 권위에 대한 도전이었던 그의 주장은 이후 과학 혁명의 토대를 마련하고, 천문학뿐만 아니라 물리학, 철학, 신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혁명은 실험과 관찰, 수학적 계산을 통한 자연 이해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촉진 시켰고, 현대 천문학의 기초를 마련하며 과학적 방법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 코페르니쿠스의 업적은 우리의 우주 이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과학 혁명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