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은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이다. 선불교 법사로, 미국 LA의 ‘해이지문 선명상 센터’에서 수행중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녀는 ‘법사’라는 호칭 때문에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나오는 이웃 주민들과 자신을, 다른 종류의 사람으로 생각하진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자신도 우리와 똑같은 삶을 평범하게 살아가는 한 사람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그녀는 일상의 생활 속에서 실행하는 수행에 관한 책들을 써왔다. 대표적으로 <찬물로 손세탁하세요: 일상의 삶을 보살피는 법 Hand Wash Cold: Care Instructions for an Ordinary Life(2010)>이 있다. 공동 집필 선집(選集)인 <마음바라보기 혁명 The Mindfulness Revolution (2011)>과 <불교문학 선집 The Best buddhist Writing (2011)> 등에도 그녀의 글이 수록돼 있다. 법사로서의 카렌은, 명상수련을 원하는 각종 단체나 학교, 교회 등을 직접 찾아가 수련을 지도하기도 한다.
카렌의 세 가족은 현재 LA의 ‘시에라마드레’에 살고 있다. 이들이 사는 집의 뒤뜰은 고풍스런 정원으로 꾸며져 있는데, 이 책에 자주 등장한다. 정원에서 잡초를 뽑고 낙엽을 청소하는 시간 덕분에, 카렌은 자신에 대해 심각해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