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익산 생. 중앙대 국문과 명예교수로 시인이자 인문학자. 1966년 〈문학춘추〉 신인상으로 등단. 대학 졸업 후 전북의 〈남풍〉(南風)과 충남의 〈시혼〉(詩魂)에서 동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저서로 시집 《날쌘 봄을 목격하다》, 《고운 눈썹은》, 《지상(地上)의 시간》(Days on Earth) 등 10여 권과 여행시집 《나는 오래전에 길을 떠났다》가 있다.
2006년, 정년 1년 전 간행한 《류근조 문학전집》(전 4권)은 시인과 학자로서 40여 년 시 창작과 시론, 시인론을 일관성 있게 천착한 업적을 인정받아, 미국 하버드대학과 미시간대학의 소장도서로 등록되었다. 2016년, 등단 50주년을 맞아 기념 육필시집 《겨울 대흥사》(The Daeheungsa Winter, 비매품)를 펴내 화제가 되었다. 2020년 8월, 열세 번째 시집 《안경을 닦으며》을 펴냈다.
2007년 강남교보문고 근처에 집필실 도심산방(都心山房)을 열어 현재까지 글로벌 톨레랑스(지구적 공동체사회)에 초점을 맞춰 시를 창작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전국 대학교수들의 주축으로 창간된 〈대학지성: In & Out〉의 “논설고문 칼럼”을 맡는 등, 통합적 관점에서의 글쓰기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