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소개해준 얼 클루Earl Klugh와 밥 제임스Bob James 음악에 큰 충격을 받고 재즈에 심취하게 되었다. 이후 밤새 피아노를 치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웠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재학 시절 교내 밴드 ‘소나기’에서 건반을 맡으며 음악인의 길로 들어섰다. 해군 홍보단에서 건반 주자로 군복무를 마친 후 광고음악 프로덕션에서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했다.
학업과 작곡을 병행하며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중 뉴욕대학교 작곡과 영화음악전공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뉴욕에서 디스커버리 채널Discovery Channel 등 TV 방송음악과 광고음악을 작업하면서 2006년 에미상Emmy Awards 음악상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귀국 후에도 다수의 국내외 광고와 방송의 음악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300여 편의 광고와 수십 편의 다큐멘터리, 방송, 영화 등의 음악을 작곡했다.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에 출강하며 음악적 활동 범위를 넓히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녹음 기술이 발전한 지금도 처음 자기 손으로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과거 내가 가졌던 궁금증이나 답답함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음향 엔지니어를 위해 음향 엔지니어가 쓴 책이 아닌, 음악인을 위해 음악인이 쓴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담은 책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앞으로 녹음 기술이 더 발전하더라도 거기에 적응하고 그것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탄탄한 기초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