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시대를 겪으며 짧은 생을 마감한 천재 시인 허초희의 일생을 그림으로 그리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허초희의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시를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림’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옛이야기를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풀어내는 작업이 즐겁고,
특히 판타지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작업은 여행처럼 설렙니다.
그린 책으로는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 《소원 들어주는 호랑이바위》, 《소가 된 게으른 농부》, 《눈먼 고래》, 《호랑이와 약지》, 《깡통에 구멍을 뚫어》, 《산소를 지키는 호랑이》, 《마법사가 된 토끼》, 《공주의 방&왕자의 성》, 《천일야화》, 《소금꽃이 피었습니다》, 《내 이름은 이강산》, 《도깨비 시장》 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 《해녀 삼춘 태순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