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섬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느 여름 바다에서 놀다가 물고기에게 발바닥을 물린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바다보다 책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 글을 쓰면서 용기는 겁 많은 사람에게도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어린이와 문학》으로 등단하여 부산일보 해양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물고기 선생 정약전》 《신석기 시대에서 온 그림 편지》 《고구려를 아로새긴 비석》 《인공 지능으로 알아보는 미래 유망 직업》 《전염병을 잡아라!》 《욕심쟁이 왕도둑》 《나는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 등이 있습니다.
종종 올치 씨를 만나 거짓말을 팔아 본 저는 이제야 깨달았어요. 왜 거짓말 장사꾼의 이름이 ‘올치 씨’인지요. 내가 거짓말을 하면 몰래 듣고 있다가 ‘옳지, 잘되었다!’ 하면서 달려오기 때문이에요. 옳지, 옳지, 잘되었다고 외치지만 그건 올치 씨에게 좋은 일이고, 올치 씨에게만 잘된 일이에요. 거짓말 장사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