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다. 우선 현대신학이 일으킬 수 있는 흥미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며,아울러 현대신학에 대한 상세한 안내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그 범위를 가늠함으로써 독자들이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나는 주제별로 접근하기 보다는 이제 막 지난 20세기 후반부터 활동해온 선구적인 신학자들의 작품을 사례로 택하여 논하는 방식을 택했다. 물론 이 책의 전체적 구성을 위해 필요했기 때문에 특히 요한 벱티스트 메츠, 그리고 여성주의자들인 엘리자베스 피오렌자와 로즈마리 류터 등을 포함하기는 했지만 내가 얼마나 이들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는 별도의 문제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각 신학자의 작품은 얼마나 잘 이해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