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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여행

이름:송동훈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4년 11월 <어린이를 위한 그랜드투어 1 : 서유럽>

송동훈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같은 대학 국제학대학원(GSIS)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했습니다. 12년 동안 〈조선일보〉 기자로 일했고 2009년 독립해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기자 시절 키운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역사적 사건들을 재평가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렇게 얻은 지식과 관점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역사 콘텐츠 회사 ㈜송동훈을 설립해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탁월한 리더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14년 신세계그룹과 함께 인문학 프로그램 ‘지식향연’을 기획했고, 다가올 우주 시대에 대응하고자 2022년 우리나라 첫 우주 미디어 ‘코스모스 타임즈’를 설립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송동훈의 그랜드투어〉(서유럽·동유럽·지중해 편), 〈에게해의 시대〉, 〈대항해시대의 탄생〉, 〈세계사 지식향연〉, 〈제국의 리더십〉이 있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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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세계사 지식향연> - 2016년 6월  더보기

2015년 파리에서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테러가 발생했다.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에펠탑의 불이 꺼졌다. 그러자 전 세계의 주요 건물들이 프랑스의 삼색으로 불을 밝히며 파리를 응원했다. 며칠 뒤 파리는 에펠탑을 삼색기로 물들이며 화답했다. 자유와 평등, 동지애로 상징되는 프랑스의 정신, 관용의 이상(理想)을 지켜나가겠다는 무언의 웅변이었다. 이 과정에서 역시나 우리는 빠져 있었다. 왜 그랬을까? 우리가 세계를 너무나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제 식민지 36년을 분해하지만 서구의 제국주의가 수백 년 동안 펼쳤던 흑백 분리 정책을 모른다. 우리는 일제 식민 통치의 고통을 기억하지만 여전히 식민 통치의 잔재 때문에 괴로워하는 수 억 명의 삶을 모른다. 왜 IS는 서울이 아닌 파리를 테러 대상으로 선택했을까? 파리가 자유, 평등, 동지애의 발생지이고 현대 문명의 초석인 관용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IS는 그 정신을 파괴하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는 왜 그런 것들을 모를까? 가르치지 않았고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대로 배우지 않고, 가르치지 않고, 모르고 살아도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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