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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평생 재미있는 일에 진심인 분이에요. 대학에서 극작을 전공한 후, 방송작가, 테마파크 기획자, 관광 스토리텔러, 애니메이션 제작자로 일했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님까지 하셨어요. 수십 년간 옛날 장난감을 모은 장난감 수집가이기도 하고요. 그중에서도 EBS <딩동댕 유치원>의 메인 작가 활동은 아직까지도 어린이들 앞에서 '어깨뽕' 세우는 무용담! 재밌는 일을 재밌게 했을 뿐인데, 청와대가 선정한 신지식인에 뽑혔고, 국가과학기술자문 회의 자문위원이라는 거창한 직함을 맡기도 했어요.?그런데, 이 모든 수식어보다 작가님을 더 미소 짓게 하는 호칭은 ‘미래, 그래의 아저씨’ 입니다. 심각한 장애를 가진 고양이 두 마리를 10년 넘게 키우며 많은 관심과 칭찬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 고마운 마음들을 간직하고 나누고 싶어 <미래와 그래> 이야기를 썼어요. 동화의 주인공이자 히어로는 현실 속 고양이 미래와 그래.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장애 고양이와 가족의 우정을 씨줄 삼고, 묘두사, 두창신 등 옛날이야기를 날줄 삼아 시공간 을 오가는 ‘우당탕탕 스펙터클 기묘한’ 이야기를 완성했어요. 이 이야기는 도움을 받기만 하는 줄 알았던 그 작은 생명들이 사실은 사람들에게 위안과 평화를 주고 있었다는 작가님의 따뜻한 깨달음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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