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미들섹스 대학교 인류 문화 연구소에서 선임 강사로 있으며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작인 <동물을 인식하기> 에서는 16,17세기, 종교, 철학, 과학, 문학 등에 투영된 동물 및 자연에 애한 인간의 인식을 탐구하였으며, 루스 길버트 등과 공동 편집한 <인간의 경계에서> 에서는 인간과 외부 세계의 관계를 통한 인간 성찰을 탐구하였다.
나는 이 책에서 동물들에 대해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함께 생각하고, 우리가 동물들을 이용하는 여러 방식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동물들은 우리와 비슷하기도 하고 비슷하지 않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우리의 친구이자 적이며, 독립된 개체로서 인정받기도 하고 실험용으로 해부되기도 하며, 사랑받는 대상이 되기도 하고 음식 재료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대립 관계가 나의 관심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