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은 각자가 지니고 살아가는 성격 유형을 분별하게 하고, 그러한 개성이 안고 있는 격정의 함정을 자각하게 한다. 사람이면 누구나 두려움과 욕망과 콤플렉스를 지니게 마련이지만, 그동안 자신이 범해온 부정적인 감정이나 습관적인 잘못을 직시하기만 하면 이를 딛고 일어나는 길도 분명 존재한다. 에니어그램이 가리켜 보이는 길은, 개성의 가면을 넘어서서 본래 우리에게 주어진 참된 나, 시공간에 함몰되지 않는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