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이의 신념이 무엇이든지 간에, 머릿속에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말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자라투스트라가 다음과 같이 물었을 때 그의 말이 만들어 내는 광경들을 한번 머릿속에 떠올려 보라.
'누가 태양과 별의 경로를 만들었는가? 누구를 통해 달이 차고 기우는가? 누가 밑에서 땅을 떠받치고 하늘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가? 누가 물과 식물을 유지하는가? 누가 바람과 구름에 빠른 말의 마구를 채웠는가? 어떤 장인이 잠과 활동을 만들었는가? 누구로 인해 새벽과 낮과 밤이 존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