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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문학일반

이름:오오카 쇼헤이 (大岡昇平)

국적:아시아 > 일본

출생:1909년, 일본 도쿄 (물고기자리)

사망:1988년

직업:소설가

최근작
2013년 12월 <[세트]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 + 포로기 (반양장) - 전2권>

오오카 쇼헤이(大岡昇平)

1909년 3월 6일 도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 아테네 프랑세에 다니며 프랑스 문학에 깊이 빠져들기 시작했고, 그후 문학평론가인 고바야시 히데오의 소개로 알게 된 시인 나카하라 주야, 평론가 가와카미 데쓰타로 등과 교유하면서 보들레르, 랭보, 발레리, 지드, 프루스트 등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을 즐겨 읽었다. 교토 대학 불문과 재학 당시 스탕달의 매력에 심취하여 졸업 후 '스탕달 선집'편찬에 참여했고 해외 연구서적을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그를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것은 스탕달 연구가 아니라 전쟁 체험이었다.

태평양 전쟁 말기인 1944년에 징집되어 필리핀의 민도로 섬에서 경비를 맡았던 그는 그해 12월, 섬에 상륙한 미군의 공격을 피해서 산속으로 도망쳐 방황하다가 이듬해 1월 포로가 되어 레이테 섬의 수용소에서 종전을 맞이했다. 이때 삶의 실존에 직면했던 처절한 경험이, 지적 교양의 과잉으로 인해 문학적 불모에 빠져 있던 그에게 새로운 시점을 제공해주었다. 귀국 후 그는 고바야시의 권유로 포로가 된 경위를 객관적이고도 내성적으로 기록한 '포로기'를 발표하여 제1회 요코미쓰 리이치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선 그는 프랑스 심리소설의 기법을 사용한 '무사시노 부인',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을 통해 신, 죄, 광기의 문제를 집요하게 추구한 '들불'을 발표하여 확고한 문학적 기반을 구축하고, 기존의 '포로기'에 수용소의 체험담을 추가하여 완성한 장편 '포로기', 태평양 전쟁을 다룬 '레이테 전기'등의 문제작을 발표했다. 그 밖에도 일본 작가들에 관한 다수의 평론과 에세이, 역사소설, 시나리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잇달아 발표하여 '전후 문학의 기수'라 불렸다. 1988년 12월, 일흔아홉의 나이에 뇌경색으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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