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황홀한 자극제는 여행이라 믿는다. 여행을 전문적으로 다니거나 글을 재미있게 쓰는 재주는 없지만 여행과 글쓰기를 가장 즐거운 일로 꼽는다. 누군가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야?” 묻는다면 어느 곳 하나 콕 집어 말할 수 없을 만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동안의 수많은 여행이 여행 작가가 되는 밑거름을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현재, 좋아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열정의 나라, 스페인과 사랑에 빠졌다. 투우, 플라멩코, 가우디, 수많은 축제와 예술가들을 대표하는 문화와 예술, 역사의 도시 스페인. 원고를 마감한 지금도 여전히 스페인앓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