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소설, 과학소설 작가. 웹진 거울, 웹진 크로스로드, 밀리의 서재 등에 단편을 발표했다. 웹진 거울에는 소설뿐만 아니라 장르소설 리뷰도 비정기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단편집 『고치 짓는 여인』, 장편소설 『레일월드』, 앤솔러지 『U, ROBOT』, 『인공지능 크릭스-66』, 『아직은 끝이 아니야』, 『그리고 문어가 나타났다』 등을 출간했다. 웹소설 〈소녀 탐정은 울지 않아!〉, 〈사람이야 귀신이야?〉를 연재했다.
2011년 전자책 출판사 페가나를 설립하여 로드 던세이니 『엘프랜드의 공주』, H.G. 웰스 『달의 첫 방문자』, 로버트 E. 하워드 '야만인 코난' 시리즈,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 『조티크』 등을 번역·출간했다.
호러 장르는 활자 매체가 이미지, 영상, 게임을 이길 수 없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공포라는 점에 있어서는 여전히 그렇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접한 많은 소설을 통해 활자만이 줄 수 있는 공포와 그 너머의 위안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런 생각이 매드앤미러 기획에 참여하는 동기가 되었다.
난 SF와 판타지 단편이 줄 수 있는 짧고 강렬한 재미와 가슴에 남는 사변을 전달하고 싶었다. 외국, 특히 영미권의 단편 장르 소설의 영향을 받되, 한국인에게 와 닿는 발상과 생각들, 이를테면 여성, 청년, 인권 문제, 인종차별 등을 그려내고자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이러한 내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좀 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고, 좀 더 많은 생각을 이끌어 내는 것. 그것이 내가 글을 써왔던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수록된 단편들이 짧지만, 상상의 즐거움과 강렬하게 가슴에 남는 메시지로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