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3년, 부안현의 아전이던 이탕종의 딸로 태어났다. 계유년 태생이므로 계생(癸生ㆍ桂生)이라고 불렸다. 아버지에게 한문과 거문고를 배워 기생이 되었다.
1580년대 후반, 진사 서우관(徐雨觀)의 눈에 들어 서울로 따라 올라갔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곧 돌아온 듯하다.
1610년 여름, 매창이 죽었다. 유언에 의해서 그의 거문고도 함께 부안 봉덕리에 묻혔다. 후손이 없었으므로 그의 시를 아끼던 나무꾼들이 그의 무덤을 돌보았다. 허균은 그가 죽었단 소식을 듣고서, 율시 두 편을 지어 자기의 슬픔을 달랬다.
1611년 4월. 허균이 유배지에서 「성수시화」를 지으며, 매창의 시를 처음으로 소개하고 평했다.
1668년 10월, 부안현 아전들이 외어 전해지던 58편의 시를 모아서 『매창집』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