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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이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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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마을을 상상하는 20가지 방법>

김이준수

글을 쓰고, 커피를 만들며, 건축을 배운다. ‘커피 스토리텔러’라고 소개할 때도 있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든 자신을 ‘노동자’로 규정하고, 가장 자랑스레 생각하는 호칭도 ‘노동자’다.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주로 놀며, ‘이피쿱’이라는 공정 무역 커피 노동자협동조합에서 ‘우리의 노동 윤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도 고민한다. 그래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보다 ‘노동하기 좋은 회사’가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에서는 내가 사는 집의 주인(소유)이냐 아니냐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노동하기 좋은 회사에서는 내 삶의 주인이냐 아니냐를 중요하게 생각할 테니까. 어떤 공간과 어떤 희망이 일치했을 때 그곳을 ‘집’이라고 부른다면, 그 집의 이름을 이미 정해놓았다. 수운잡방.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만든 그 집에서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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