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미토 이즈미입니다. 티아라 문고에서 마지막으로 책을 낸 뒤 얼마나 지났을까요!? 되돌아보니 이 책, 동일본대지진 전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무시무시한 현실입니다…….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이렇게 무사히 책으로 완성되어 기쁩니다.
이 책은 「뱀파이어 프린세스」의 속편이라고 할까, 스핀오프지만, 이 한 권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썼습니다. 설정 및 캐릭터는 전작에서 이어지며, 그에 관한 설명도 본문에 나타나도록 친절하게 구성했습니다(웃음). 가능하면 전작인 「뱀파이어 프린세스」도 함께 읽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전작에서 측은하기 그지없던 슈지 나루세입니다. 전작을 완성한 뒤 “이렇게 측은한 사람은 또 없어!”라며 에도 토박이처럼 반성했습니다. 가나가와 현 출신인데 에도 토박이처럼 반응했습니다. ‘화재와 싸움은 에도의 꽃’이라는 말과 관계없지는 않았죠(화재도 싸움도 등장했으니까요. 전작에서는 배틀과 사랑싸움이^^). 가슴이 큰 헤로인을 탄생시켜 봤습니다! 가슴에는 꿈과 희망이 가득 차 있다고 믿으며 썼습니다. 전작 「뱀파이어 프린세스」의 주인공은 가슴이 작았기 때문에, 다음에는 반드시 큰 가슴이라면서 말이죠! 작은 가슴→큰 가슴→중간 가슴→미묘한 가슴→절벽으로 돌아가며 쓰는 게 이상적입니다. 저의 이상이 어딘가 어긋난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제정신입니다. “이상을 품고 익사하라!”라는 모 게임의 멋들어진 대사가, 지금 뇌리에 울려 퍼졌습니다(이성이 부르는 소리). 익사할 정도로 무거운 이성이 아니므로 끌어안은 채 헤엄치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몇 년 전부터 함몰 유두에 대한 사랑이 싹텄기에 그것도 투입. 어디냐? 어디로 가려는 게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뭐 어떤가요? 「내일의 조」(소년원 출신인 조가 복싱 챔피언이 되는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인 양 방랑하는 것도 멋지지 않습니까? 라고 생각했지만 저희 집엔 개와 하늘다람쥐가 있으니 너무 긴 방랑은 불가능합니다. 펫 호텔비도 들고 외로울 테니까요. 호텔에 맡겨 두면 개님과 하늘다람쥐님의 퀄리티 오브 라이프(줄여서 QOL)에도 영향이 갈 테죠. 그런 가정 사정은 차치하고, 함몰 유두는 묘사의 폭이 넓어 재미있기 때문에 유행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절벽은 어떤가요? 위험할까요? 남성향 쪽의 풍부한 선취(先取) 정신에 질투하며 앞지르고 싶은데, 혹시 제가 올라야 할 산을 착각한 걸까요? 하지만 좋아합니다! 이 산을! 침체된 공기가 별미입니다! 맑은 물에서 살지 못하는 신종 어류나 가재 같군. 아무튼 재래종을 멸할 기세로 블랙배스나 블루길처럼 번식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구축될까요? 지금 어쩐지 무서운 이야기를 썼습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