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가 노트 무언가를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운 좋게도 가끔씩 책으로 내고 싶은 이야기를 만나곤 해요. 《곰이 강을 따라갔을 때》를 만난 것처럼요. 《곰이 강을 따라갔을 때》는 음양 무늬를 보다가, 각자의 ‘개성’과 함께 있을 때의 ‘균형’에 대한 영감이 떠올라서 쓰게 된 이야기랍니다. 사실 사람은 저마다 고유한 개성을 타고나지요. 세상에는 이렇게 저마다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살아가는데도 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로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며 살기 때문이에요. 여러 사람의 다양한 개성을 받아들이면 자신에 대해서도 자존감이 높아지고, 어려운 일이 닥칠 때 힘을 합치게 된답니다.
《곰이 강을 따라갔을 때》를 통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책 속 주인공들처럼 삶이라는 강에 자신을 맡기고 성큼 배에 올라타 볼 것, 개성이 다른 이들과 힘을 합치고 함께 모험을 떠나 보라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질 거예요. 이 그림책의 독자들 모두가 통나무배에 올라타고 신나는 모험을 즐기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