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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허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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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물 발자국>

허숙영

2002년 <한국수필>로 등단했다. 제1회 경남 올해의 젊은 작가상, 경남문학 우수작품집상, 흑구문학상 금상을 수상했다. 경남여류문학회장, 목향수필문학회장 역임했다. 현재 마산문인협회, 경남문인협회 이사이며,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경남문인협회 회원이다. 경남문학, 선수필 편집위원이며 수필 강의를 하고 있다. 수필집 『단디 해라이』 『비린比隣구멍』 『물발자국』을 발표했으며,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창작기금 수혜작가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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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물 발자국> - 2022년 1월  더보기

수필에 입문한 지 삼십여 년이니 생애의 절반쯤을 함께 지내왔다. 수필은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죽비였다. 내 삶을 함부로 쓸 수는 없었다. 나태해지거나 부끄러운 일을 하려하면 언제든 등짝을 후려쳤다. 말로 다하지 못하는 진심을 글로 써서 풀어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수필은 내 삶을 곧추세운 등뼈였다. 허기로 휘청거리는 어린 시절을 받아 적었고 폭폭했던 젊을 때의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아 주었다. 지금은 동반자처럼 든든하다. 훗날에는 조금씩 비어가는 황혼의 시간도 메꾸어 주리라. 수필은 한줄기 볕뉘였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허우적거릴 때 비친 한줄기 서광이었다. 막다른 골목에서 찾은 탈출구였다. 수필은 내게 완충제였다.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찢기고 상처날법한 마음의 충격을 대신 흡수해주었다. 이제는 느긋해졌다. 약속 시각 일 분만 늦어도 금방 달리기를 끝낸 사람마냥 팔딱거리던 심장 시계가 제 속도를 찾았다. 수필쓰기는 하심(下心)을 닦는 일이다. 나는 수필을 사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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