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경남 함안군에서 태어났다. 50년 통영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군에 입대해 격전지 ‘철의 삼각지’에서 중상을 입고 제대하였다. 55년 홍익대 법정학부를 졸업하고 그 해 10월 ‘현대문학’에 ‘침묵’등으로 유치환 선생의 추천을 받아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황홀’ ‘새벽바다’ ‘만남을 위한 알레그로’ ‘사라지는 것들을 위하여’ 등 다수가 있고 논저 ‘현대문학의 모색’ ‘모더니즘을 넘어서’ 등이 있다. 한국현대시인협회장, 홍익대 교육대학원장,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대문학상, 펜문학상,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청마문학상, 이설주문학상 등을 수상하였고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20년 3월 13일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