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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 핑루(饶平如)‘라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95세의 라오 핑루. 명망 높은 학자 집안이자 관료 집안에서 태어난 핑루 할아버지는 1946년 집안끼리의 약속으로 아내인 메이탕을 만났고, 이후 2008년 메이탕이 세상을 떠나 사별할 때까지 60년을 함께했다. 공산 정권 수립 후 핑루 할아버지는 과거 국민당 군대에서 복무한 이력 때문에 노동 개조를 받느라 가족들과 22년 동안 떨어져 살기도 했지만, 그때도 아내와 애틋한 편지를 주고받으며 부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핑루 할아버지는 ‘그 시절, 고달프고 비가 새고 바람이 불어도 사랑하는 아내 메이탕과 유머를 가지고 운치 있게 살았다’고 회상한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핑루 할아버지는 두 사람의 추억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남겼다. 그렇게 만들어진 18권의 화첩은 한 권의 책 《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로 출간되었다. 지금도 핑루 할아버지는 어디를 가더라도 꼭 아내의 반지를 가지고 다닌다. 자신이 보는 것을 아내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메이탕의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고양이와 함께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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