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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선일곱 살 때 드라마 〈섬마을 선생님〉을 접하며 라디오에 눈을 떴다. 사춘기 무렵부터는 〈박원웅과 함께〉 〈3시의 다이얼〉 〈밤을 잊은 그대에게〉 같은 팝 프로그램에 빠져 지냈다. 음악 큐레이터를 꿈꾸며 1984년 MBC에 라디오 PD로 입사, 〈이종환의 디스크 쇼〉 〈이수만의 팝스 투나이트〉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주병진 노사연의 100분 쇼〉 등 37년 동안 수많은 방송을 맡았다. 연출 파워를 내세워 호시탐탐 담당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왔는데 〈배철수의 음악 캠프〉 PD 시절 모 후배가 “조 선배는 자기 프로그램에 꼭 나선다니까, 다른 데서 게스트로 써주지를 않으니”라고 일갈했다. 이런 소문이 방송가에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나서기 PD’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급기야는 〈새벽다방〉 〈레트로 팝스〉 같은 심야 프로그램의 DJ로 전면에 나서게 된다. 라디오부국장 시절에는 느닷없이 ‘비틀스’를 소재로 한 음악방송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나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아 스스로 기획, 연출, 작가, DJ를 자청하여 〈조PD의 비틀스 라디오〉로 2018년 대한민국 방송대상 라디오 음악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무대가 있으면 안 불러줘도 어디든 간다는 원조 관심종자 DNA와, 망치면 다음엔 잘하겠지 하는 대책 없는 벤처 정신으로 방송사 동료들로부터 찬사와 우려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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