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로드와 ‘학교’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스꼴라를 합친 말로, 길 위에서 배우고 놀고 연대하고자 하는 여행대안학교의 이름이다. 오래전부터 여행과 학교, 놀이와 배움의 경계를 넘나들고 지역과 세계를 가로지르며 행복하고 창의적인 배움의 틀을 꿈꾸던 사람들이 2009년에 한 지붕 아래 모여 본격적인 여행학교의 문을 열었다.
로드스꼴라는 ‘길 위의 학교’라는 모토에 걸맞게 여행 속에서 철학과 역사와 인문학이 행복하게 조우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젊은 문화작업자들이 여행 과정에서 자신의 작업을 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행의 결과물을 통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여행길을 안내하는 길라잡이들을 키워 낸다.
로드스꼴라에선 교사들을 길별(길잡이 별), 학생들을 떠별(길 떠나는 별)이라 부른다. 별들끼리 서로를 부를 때는 이름이나 직함 대신 별명을 사용한다. 그러니까, 이 학교에선 별명이 말 그대로 별의 이름이다. 교육과정은 총 4학기이며, 15~21세의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로드스꼴라의 떠별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