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어떠한 단체나 모임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 자유롭게 창작 활동 중이다. 직장에서 일을 하지 않고도 종일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시간의 행운을 2년간이나 누리고 있다. 『비바, 천하최강』으로 제6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샤워』로 제10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했다.
다 여물지 않은 글을 수상작으로 결정하는 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믿음과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어제와 오늘의 글이 아닌, 내일의 글들로 차근차근 보답해 나갈 작정이다. 이 환희와 감사의 그림자에서는, 내가 과연 이분들의 선택을 받을 정도의 노력을 기울였는가라는 의문이 묻어난다. 언제고 되짚어볼 일이다. 이 미묘한 심사를 화폭에 담아 마음의 벽에 걸어 둔다면, 이를 발판으로 언젠가 다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