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베르겐대학교(University of Bergen) 철학 교수. 철학을 강단의 전유물이 아니라 삶의 문제 및 실천 과제로 확장시키고자 노력하는 실천주의(activism) 철학자다.
이 책에서 그는 자유의 본질에 관한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자유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공교롭게도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통제와 억압을 받고 있다. 스벤젠 교수는 자연법칙과 사회계약에 의해 수동적으로 부여받은 자유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부여한 자유, 즉 자신에게 진실로 중요한 것들을 위해 스스로 헌신할 수 있는 자유를 참된 자유로 본다. 이 책은 형이상학·정치학·윤리학을 넘나들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자신과 타인 사이의 관계 속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고찰한다. 오늘날 주요 테마로 떠오르고 있는 자유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독자들이 흥미롭게 여길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살피고 있다.
그는 《권태의 철학(A Philosophy of Boredom)》《공포의 철학(A Philosophy of Fear)》《노동이란 무엇인가(Work)》《패션: 철학(Fashion: A Philosophy)》《악의 철학(A Philosophy of Evil)》 등 왕성한 집필 활동을 통해 삶의 일상적 요소를 철학적 사유의 주제와 실천의 어젠다로 확장시켰고, 이 저작들은 출간할 때마다 전세계 2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