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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일(梁石日)193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제주 출신 재일조선인의 아들로 태어난 양석일은 열여덟 살 때부터 시를 썼고, 생업을 위해 잠시 미술인쇄업을 했다. 하지만 사업에 실패해 전국을 떠돌던 어느 날, 우연히 한 시골 책방에서 헨리 밀러의 《남회귀선》을 읽고 ‘벼락이 치는’ 듯한 충격에 휩싸여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1980년 시집 《몽마의 저편으로》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설 때까지 십 년간 도쿄에서 택시기사로 일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원제: 택시 광조곡)를 발표한다. 이 작품은 1993년 최양일 감독이 영화로 제작해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이후 양석일은 자신의 아버지를 모델로 식민지 시기의 일본을 살아가는 폭력적이고 괴물 같은 재일조선인을 그려낸 《피와 뼈》를 내놓았고, 재일조선인의 삶을 통해 일본 전후 오십년사를 관통하는 작품 《밤을 걸고》를 발표하며 아시아 주요 작가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 두 작품이 잇달아 영화화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타이를 무대로 아동매매와 매춘의 실상을 해부한 전작 《어둠의 아이들》 역시 일본의 대표적 사회파 감독 사카모토 준지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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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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