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지윤그녀는 딸만 내리 여섯을 둔 집안의 네 째로 태어났다. 어릴 적 고만고만한 여자형제들 속에서, 먹을 게 있을 때 빨리 먹어야 제 몫을 빼앗길 일이 없다 보니 자연스레 식탐이 생겼다. 영화를 좋아했던 그녀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다. 재능이 없다는 걸 일치감치 알아차리고 신문방송학을 공부했지만 그 길도 아니란 걸 깨달았다. 서울에서의 직장생활을 접고 뉴욕에 살게 되면서 요리와 만났다. 세상에 그렇게 많은 요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생소한 재료로 만들어보는 이국의 요리들은 호기심을 자극했고 마침내 요리학교에 들어갔다. 뉴욕에 있는 프랑스 레스토랑 ‘다니엘’에서 인턴을 거쳐 요리사가 되었고 주방에서 제대로 쓴맛을 보았다. 그 후 홍콩에서 살면서 광둥 요리를 배웠고 동남아 요리의 새로운 세계를 접했다. 그곳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을 징검다리로 도쿄를 드나들며 일본요리를 배우기도 했다. 아직도 더 배우고 경험하고 싶은 요리들이 산재해 있다. 요리사로서의 짧았던 경험을 폭넓고 다양한 레퍼토리로 채우기 위해 지금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요리를 배우고 있다.
대표작
모두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