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일하고 현장에서 내일을 본다. 상상한 만큼
성장한다는 말을 믿는다. 그 상상을 현장으로 가져오는
일을 하는 중이다. 문화기업 놀루와 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
<시골공무원 조문환의 하동편지>
섬진강 에세이 <네 모습 속에서 나를 본다>
<평사리 일기>
시집 <바람의 지문>
사진시집 <반나절의 드로잉>
인문여행기 <괴테를 따라 이탈리아.로마 인문기행>
<나는 마을로 출근한다>
시집 <시위를 당기다>
에세이 <1250자에 고쳐 담은 말, 기상캐스터와 깐부>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관 2022 대한민국체인지메이커 선정
나는 시를 써 버린다
두루마리 휴지 둘둘 풀어
탱탱 코 풀어 버리듯이.
남는 것은 시간뿐인 사람처럼
그 시간 뭉개 버리듯이.
감정 헤픈 여자 제 마음 다 줘 버리고
목젖까지 드러내어 놓고 깔깔거리듯이.
막걸리 한 대접 들이켜다
반쯤은 마당에 쫙 뿌려 버리듯이.
...
나는 시를 써 버리고
낭비해 버리고
탕진해 버린다
빈털터리 되어 버리고
빈대가 되어 버리고
불임이 되어 버리고
....
전부 제 것인 것처럼
도깨비 방망이라도 가진 것처럼
무한정
써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