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기 쌈예사에서의 논쟁을 승리로 이끄신 ‘까말라실라’는 파담빠 상계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파담
빠 상계는 6세기에 태어나 1117년 열반하기 전까지 헤아릴 수 없는 불사로 수행자들을 해탈로 이
끌었습니다. 생전에 150분의 스승을 두었으며, 여성 제자들 중 ‘마칙 랍된’은 그의 가르침을 초석으
로 쬐(ch.)수행을 완성합니다. 도반인 담파 나충과 길을 가던 중 죽은 코끼리에게 의식을 옮겨 마을
식수의 오염을 막았으나, 이미 그의 몸은 사라지고 못생긴 담파 나충의 몸만 남아 있어 그의 몸을 취하였다고 하여, 그가 ‘보디 달마’라 전해집니다. 그는 티베트불교 8대 전승 중 하나인 ‘시제’파를
창시하였으며, 현재까지도 모든 종파에서 그의 가르침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