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이자 교육 개혁 운동가. 빌 에어스라고도 부른다.
1944년에 미국 일리노이 주 글렌에서 태어나, 미시간 대학에서 미국학을 전공했다. 1969년에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웨더 언더그라운드’라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했다. 회고록 《도망다니던 날들Fugitive Days》에 따르면, 에어스는 미 국방부와 국회의사당에 직접 폭탄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반전 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한동안 FBI에 쫓겨 다녀야 했다. 당시의 활동은 2002년 <웨더 언더그라운드>라는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져 호평을 받았다. 한국 인권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다.
1965년 미국의 민권운동에서 비롯한 자유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한 에어스는 1984년 뱅크 스트리트 대학에서 유아 교육으로 석사 학위를, 1987년 콜롬비아 대학에서 교육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공동체 교육, 성인 교육, 재소자 교육, 학교 개혁 운동 등에 참여했다. 유치원에서 대학원까지 여러 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세 군데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이끌었다. 1992년부터 시카고의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교육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1997년 에넨버그 챌린지(공립학교 개혁 프로젝트) 활동으로 시카고 ‘올해의 시민상’을 받았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에넨버그 재단 이사로 활동했다.
《가르친다는 것To Teach: the journey of a teacher》은 1993년에 처음 출판되었고, 2010년에 세 번째 개정판과 함께 만화(양철북출판사에서 번역 출판)가 나왔다. 이 밖에 《좋은 유치원 교사The Good Preschool Teacher》, 《다정하고 공정한 부모A Kind and Just Parent》, 《자유를 향한 교육Teaching Toward Freedom》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