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양대학교 체육대학장 겸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아시아스포츠산업협회 회장, 한국야구발전연구원장,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장 등 각종 스포츠산업 분야 관련 단체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대학교(Univ. of New Mexico) 대학원에서 국내 1호 스포츠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야구단에서 근무했다. 스포츠 산업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스포츠 비즈니스 및 마케팅 전문가이다.
문화체육관광부, K-리그, 한국야구위원회, 대한펜싱협회, 국민체육진흥공단, SK텔레콤, 두산베어스, 강원FC, 지방자치단체 등에 스포츠마케팅과 관련한 컨설팅을 수행했으며, 조선일보 스포츠서울 헤럴드경제 등 여러 매체에 칼럼니스트로 참여해 스포츠산업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는 「내게 맞는 스포츠 제대로 즐기는 법」(1992) 「스포츠마케팅 어떻게 할 것인가?」(1997) 「스포츠파이낸싱」(2002) 「스포츠경영학개론」(2003) 「프로스포츠경영전략」(2003) 등이 있다.
스포츠 비즈니스 3.0시대의 도래
이 책은 그동안 종합 일간지와 스포츠 전문지 등 각종 매체에 썼던 칼럼과 기고문들을 손질해 모은 것입니다. 일반인은 물론 관계자들이 스포츠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려는 뜻에서 대중매체에 발표했던 글입니다. 학술적 측면에서 평가한다면 부족함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스포츠 마케팅과 비즈니스 대중화를 위한, 나름의 노력 중 하나로 썼던 글이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책 제목을 ‘스포츠 비즈니스 3.0’이라고 지은 것은 미래 스포츠 비즈니스는 새로운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과거 스포츠 비즈니스라고 하면 스포츠용품이나 시설을 제작 판매하는 생산자중심의 비즈니스를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소비자들은 어지간한 광고나 홍보에 태도 변화를 일으키거나 수동적으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소위 능동적인 구매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비즈니스 1.0시대’의 핵심은 제품 광고와 홍보가 중시된, 공급이 주도하는 시대였습니다. 비즈니스 형태는 일방형이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스포츠를 국위선양, 사회통합, 민족단합 등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했습니다. 또 국가 간 교류 및 남북 간의 이념적 갈등해소를 위해 활용되었습니다.
이후 ‘스포츠 비즈니스 2.0시대’에선 소비자들이 중심이 된 소통과 감성 마케팅이 중요시 됐습니다. 기업들이 스포츠를 통한 비즈니스 가치를 깨달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정부나 지자체들은 국민들의 여가생활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스포츠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활성화되는 시기였습니다.
미래의 ‘스포츠 비즈니스 3.0시대’는 새로운 기법, 즉 사회 공헌과 같은 지속 가능한 마케팅 기법이 주도할 전망입니다. 선진 스포츠 마케팅 기법 등은 글로벌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마케팅 도구로 스포츠를 활용합니다. 기업 브랜드 인지도 증대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스포츠를 즐겨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 비즈니스 3.0시대’에는 지식정보사회 전환과 함께 미디어가치 개발, 고부가가치 창출, 생산적 국민복지 등과 같은 스포츠의 산업적 가치를 강조하는 새로운 스포츠 패러다임이 전개됩니다. 체육 및 스포츠 발전의 기축원리로 작용해 오던 전인교육, 국위선양, 국민건강 및 복지증진의 전통적 스포츠 패러다임에 일대 변혁이 일어나는 셈입니다.
최근 국내 많은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이 살길인 국내 기업들에 스포츠만큼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은 없습니다. 그러나 스포츠 마케팅과 비즈니스에 관한 인식 수준이 아직도 제품 광고와 홍보에 매달리는 ‘1.0시대’에 머물러 있거나, 조금 나아졌다고 하더라도 소통과 감성 마케팅에 치중하는 ‘2.0시대’에 머물러 있는 듯해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제 글로벌 기업으로서 생존하려면 스포츠 비즈니스와 마케팅도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3.0시대’에 한발 앞서 적응해야 합니다.
또 스포츠 그 자체는 이미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인정받은 지 오래입니다. 특히, 미디어 의료 관광 보험 문화 등 지식산업과 연계된 융합 산업으로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진 21세기 유망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IT 미디어 관광 등과 연계된 컨버전스 비즈니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판단합니다. 또한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스포츠소비자들의 직간접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면 스포츠 문화를 통한 다양한 마케팅이 활성화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데 이 글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