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태생의 미국 피아니스트인 아라우는 신동으로서 5세 때 데뷔하였다. 샌디에이고의 음악원에서 공부하였고 이어 1913년부터 1918년까지 베를린에서 리스트의 제자인 마르틴 그라우제에게 배웠다. 1924년 슈테른 음악원의 교수로 일하게 되면서 그곳에 정착하여 오랫동안 빛나는 연주활동을 펼쳤다.
아라우는 유연성이 풍부한 테크닉과 지상의 아름다움이라고 말할 수 있는 품격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연주는 진지하고 심오하며 신중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바흐, 베토벤, 슈만, 리스트, 브람스와 같은 작곡가들을 선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