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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김영종

최근작
2020년 3월 <쉬었다 가요, 려군>

김영종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썼는데 장편소설 《빛의 바다》(상, 하)는 고구려 붕괴에서 발해 건국 사이의 시기에 가상의 ‘고구려 재건 임시정부’를 설정하고, 그 활동을 중앙유라시아를 배경으로 그렸다.
《티벳에서 온 편지》는 문명에 대한 원초적 질문을 던진다. 《실크로드, 길 위의 역사와 사람들》은 패권국가 중심의 세계사를 비판하고, 중앙유라시아의 약소국 처지에서 그 역사와 문화를 개괄한다.
《헤이, 바보예찬》, 《너희들의 유토피아》는 이성과 합리성에 매몰된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서이다.
사진소설 《난곡이야기》는 마지막 남은 서울 달동네 ‘난곡’ 사람들을 촬영하고 취재하는 이야기를 소설로 형상화하였다.
《거대한 뿌리, 그리고 김일성 만세》 김수영의 시 ‘거대한 뿌리’를 소설화했다. 당시 박근혜 선거부정 논란을 배경으로 환타지를 사용해 빨갱이, 종북 색깔론을 비판하면서 ‘무엇이 진정 언론의 자유인가’를 제기했다.
현재는 우리나라 민족 사회주의 운동의 정통 노선을 걸은 이동휘와 관련된 소설을 집필 중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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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거대한 뿌리, 그리고 김일성 만세> - 2018년 7월  더보기

소설 속 ‘흑비단 뱀’도 때를 알고 꿈틀거리는 걸까? 한국인은 누구나 분단으로 인한 신체적 혹은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은 그것에 관한 일종의 증상보고서다. 분단병病이 뼛속까지 스며있는 등장인물 각각의 행동은 내가 일상에서 경험하고 분노한 것들이다. 시인 김수영은 ‘김일성 만세’를 외치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을 ‘언론 자유’의 그날을 고대했다. 「김일성 만세」는 4.19 직후 쓴 시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에 보냈지만 발표되지 못했다. 58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그날이 온 것이다. 하지만 시 속 만세구호를 넘어 자유롭게, 장난스럽게라도 ‘김일성 만세’를 부를 수 있는가는 아직도 불안하다. 초판이 출간된 2013년 12월 19일은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된 지 1주년 되는 날이었다. ‘부정선거’ 문제로 정권의 정통성이 최대 위기에 처했고 ‘종북몰이’도 극심했다. 자동기술법처럼 이 둘의 자동-관련성은 소설 속 모든 인물들에게 공통 증상으로 나타난다.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 대통령이던 당시, 이 원고가 순조롭게 책으로 나오기 힘들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ISBN까지도 관계부처와 다투지 않고는 발급받기가 힘들었다. 출판사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김영철은 처음부터 이 점을 염두에 두고서 대중 판매용이 아닌 아트북으로 발간할 것을 제안했다. ‘북아트’book art는 문학과 예술이 결합한 형태다. 금기에 맞서서 이런 획기적인 발상을 한 그의 손길 덕분에 아름다운 책이 세상에 나왔다. 새삼 감사드린다. 이 책에 아트작업을 한 정승훈 일러스트레이터에게도 공식적인 자리로는 처음으로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출간이 되고서 예술애호가들이 알음알음으로 구입했다. 그마저도 시간이 갈수록 가뭄에 콩 나듯 찾았다. 그런데 최근엔 구입 문의가 내 귀에 들려온다. 지금 서점에서 팔지 않을 것이니 출판사 재고 남은 걸 알아보겠다고만 했다. 초판 출판사는 디자인업무 일환으로 이 아트북을 발행했기 때문에 수요에 대처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느닷없이 고목에 움트는 듯한 이런 징조로 인해 소설이 꿈틀거리는 걸 느꼈다. 남북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종전선언, 평화협정체결이 목전에 와 있다! 분단이 해체되고 평화와 번영의 봄, 통일의 봄이 오고 있다. 세시풍속에 삼짇날은 봄을 알리는 명절이다. 삼짇날은 ‘뱀’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땅위로 나온다는 날이다. 소설 속 ‘흑비단 뱀’도 분단이 해체되는 때를 알고 움직이기 시작한 걸까? 이 뱀(소설)이 꿈틀거린다. 시의적절하게도 도서출판 말에선 대중용 서적으로 재출간하자고 한다. 금년 경천동지할 봄기운에 힘입어 개정판을 내기로 하였다. 나 역시 울고 싶은 데 뺨 맞은 격이니, 축복이 아닐 수 없다. - 개정판을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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