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4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나와 없어》, 《내 비밀 통로》, 《내가 만드는 1000가지 이야기》, 《알몸으로 학교 간 날》, 《큰 늑대 작은 늑대》 등이 있습니다.
를리외르가 하는 일을 뜻하는 프랑스 말 ‘를리에’라는 단어에는 ‘다시 묶는다’는 뜻도 있지만 ‘잇는다’는 뜻도 있습니다. 『아르토와 책의 요정』은 그 모든 뜻을 되새기게 하면서, 책을 다시 묶는 작업을 통해 사람들 사이까지 이어 줄 수 있다는 걸 보여 줍니다. 책에 대한 사랑과 사람 사이의 사랑이 어우러진 이 아름다운 그림책을 많은 어린이들이 보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