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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윤소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4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대학교수

최근작
2012년 10월 <문학 비판>

윤소영

1954년 서울에서 출생
1973-77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수학
1986년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학위 취득
1984년부터 한신대학교 국제경제학과에 재직

한신대학교 국제경제학과 교수. 1980년대 운동권 민중 민주(PD)계열의 이론적 기초가 된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론(독점강화 종속심화 테제)”을 주창하며 그 기초를 세웠다. 1990년대에는 알튀세르와 발리바르의 마르크스주의 재구성 작업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고, 2000년대에는 자신의 작업을 ‘마르크스주의의 일반화’라는 개념으로 정의하면서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4년 6월부터 과천연구실이라는 연구소를 설립, 다양한 연구 결과를 책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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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문학 비판> - 2012년 10월  더보기

이 책이 다른 세 권의 책들과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내가 음악은 물론이고 문학에 대해서도 문외한이라는 사실을 굳이 감출 생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은 꼭 15년 전에 메이너드 솔로몬의 을 편역했던 것과 같은 이유에서다. 언뜻 보기에도 2012년은 1997년을 반복하는 것 같다. 그때가 남한자본주의의 위기의 전야라면, 지금은 미국자본주의를 비롯한 세계자본주의의 위기의 전야다. 또 그때나 지금이나 어김없이 대선이라는 부르주아 정치 일정이 정세를 지배하고 있다. 1997년의 비극이 2012년의 희극으로 반복될지 아닐지는 곧 알 수 있을 것이다. 만년의 마르크스는 ‘정신적 평온’을 위해 미적분학을 공부했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자라고 해서 마르크스를 흉내 낼 필요는 없다. 베토벤의 음악에서도 평정심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 * 이 책의 목적은 문학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을 정리해보는 데 있다. 또 현대에는 문학이 예술을 대표하기 때문에 예술에 대한 관점을 정리해보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을 편역하면서 문학과 음악의 관계라는 문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이 문제에 대한 설명을 부연하는 셈이다. 먼저 문학을 인문학이 아니라 예술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19세기에 출현한 문학의 예술적 헤게모니를 비판하기 위해서도 그럴 필요가 있는데, 사실 감정의 표현이나 치료라는 관점에서 볼 때 문학은 음악에 비해 열등한 예술형식이기 때문이다. 현대적 의미에서 문학의 기원은 동양이 아니라 서양에서 발견된다. 그것이 바로 소포클레스가 대표하는 그리스의 비극시다. 그 후에도 비극시를 부활시키려는 시도는 계속되는데, 셰익스피어와 괴테가 그 대표자다. 그러나 그들의 시도가 실패하면서 19세기에 소설이 비극시를 대체하게 된다.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소설을 비롯한 문학의 기능은 부르주아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는 데 있다. 모든 문학이 그렇다는 것은 물론 아닌데, ‘이데올로기적 형식’으로서 문학을 비판하는 문학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알튀세르가 강조하는 것처럼, 브레히트의 ‘비판적 연극’이 그런 사례를 대표한다. 다만 문학에 의한 문학의 비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음악, 특히 베토벤의 음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르크스의 말처럼 서양문학에서 ‘영원한 매력’을 제공하는 ‘달성불가능한 표준’은 그리스의 비극시인데, 괴테의 와 달리 베토벤의 교향곡은 그런 표준을 달성하는 데 성공하기 때문이다. 물론 베토벤의 음악 그 자체는 문학 비판이라는 문제와 무관하다. 현정세의 특징은 경제적 모순의 폭발에도 불구하고 이데올로기적 반역이 출현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대신 멜로드라마가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평정심을 찾기 위해서라도 베토벤의 음악이 필요한데, 그리스의 비극시처럼 감정치료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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