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서울에서 폼 나게 살아보는 게 유일한 꿈이었던 지방사람.
오로지 서울 상경을 목표로 학창시절을 보냈고, 어쩌다 운 좋게 서울대학교에 입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하지만 늘 공부보다 딴짓에 관심이 많았고, 스물다섯 살에는 모은 돈을 탈탈 털어 혼자 배낭을 메고 세계 일주를 하기도 했다. 그 후 한국에 돌아와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이라는 책을 출간, 여행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대학교 3학년으로 복학했지만, 3개월도 못 버티고 덜컥 SBS 공채 시험에 합격해 시사교양 피디가 되어버렸다.
어느새 12년 차 월급쟁이로 아직도 일하고 있으며, <그것이 알고 싶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 <SBS 스페셜>등을 연출했다.
여전히 엉뚱한 궁리를 하며, 서울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dongwon_via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