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희와 이담은 함께 그림을 그리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자 동지입니다. 미국과 국내에서 순수회화 작가 및 창작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삶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비주얼 에세이Visual Essay 작업으로 다수의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대학원 공부를 마치고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2009년 속초束草에 잠시 들른 후 설악산과 인연이 되었습니다. 설악산의 풀과 나무에 빠져 그곳에서 10년 넘게 살았습니다.
자연에서 만난 생명을 그림과 글로 남기는 작업을 찬찬히 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가구와 의복은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쓸모없는 물건을 되살려 쓸모 있게 만드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부부가 사는 소박한 이야기를 『조각보 같은 우리 집』, 『재활용 목공 인테리어』 책으로 펴냈습니다. 함께 작업한 책으로 『설악산일기』, 『아기별』, 『살림살이: 겨레 전통 도감』, 『명량 해전의 파도 소리』, 『폭죽소리』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충남 당진의 작은 마을에서 흙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느린산 갤러리’를 짓고 자연에서 인연을 맺어 그린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