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표정은 눈썹 털 하나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합니다. 정말 작은 변화이지만 눈썹 털 하나로도 표정이 참 많이 바뀌죠.
이 책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웃는 얼굴이란 어떤 표정일까?”
“운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저는 제 표정을 사진으로 찍어보고 참고해서 그리기 때문에, 사실 캐릭터로 간략화하는 과정이 참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해보면 표정을 그리는 작업만 이렇게 깊이 파고든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독자 여러분도 그림을 그린다는 부담감 때문에 데생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건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만이 그릴 수 있는 그림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우선 책을 보고 똑같이 그려보세요. 그렇게 연습을 하다 보면 베끼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만의 개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개성 있는 자신만이 그릴 수 있는 그림을 그립시다. 즐겁게 그린 것이 제일 좋은 그림입니다.
매일 한 가지 표정씩 그려봅시다. 꾸준히 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니까요. 이 책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